비알코리아 ‘투표 조작’, 섹타나인 ‘해피포인트 유용’ 지적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정문 더불어민주당이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을 상대로 질의하고 있다. (국회방송 캡쳐)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정문 더불어민주당이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을 상대로 질의하고 있다. (국회방송 캡쳐)

(머니파워=머니파워) 공장내 사망사고로 논란이 되고 있는 SPC그룹이 이번에는 불공정 사례가 불거졌다. SPC그룹 허영인 회장 일가가 지분 66.67%으로 지배하고 있는 계열사 비알코리아(배스킨라빈스·던킨도너츠 운영사)와 지분 100%인 섹타나인이 가맹점주들에게 불이익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비알코리아와 섹타나인은 알려진대로라면, 허 회장이 차남인 허희수 부사장에게 물려줄 것이라는 예측이다. 현재 허희수 부사장이 섹타나인 부사장으로 있으면서 이 회사를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다.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런 사실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우선 비알코리아에 대해서 지난 202312KT 제휴 판촉행사 추진 과정에서 가맹점주의 동의 없이 본사 직원이 임의로 투표 동의서를 조작했다면서 가맹사업법상 전체 가맹점 사업자의 70% 이상 동의를 받아야 하지만 비알코리아는 사전 동의율을 조작하고 20244월 사과문을 게시한 뒤 불과 나흘 만에 재투표를 강행했다. 이때도 투표자 수와 찬성 비율을 공개하지 않은 채 판촉행사를 밀어붙였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어 “2025SKT 연간 제휴 프로모션에서는 사전투표에서 찬성표를 던진 점주에게만 아이스크림 지원 혜택을 제공하고, 반대한 점주는 배제하는 등 사실상 불이익을 줬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런 불투명한 사전동의 절차는 공정거래질서 훼손 행위라고 지적했고, 이에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물론이다. 동의한다. 면밀히 조사하겠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또 섹타나인도 건드렸다. 이 의원은 섹타나인의 해피포인트운영 구조에 대해서도 “SPC 자회사 섹타나인이 가맹점주가 50% 부담해 적립한 해피포인트를 자사몰 해피마켓에서 영리사업에 활용하고 있다이익이 가맹점으로 환원되지 않고, 시효가 지난 포인트 잔액 약 15%가 섹타나인의 회사를 위해 전용되고 있다. 바로 잡아야 할 것고 강조했다. 주 위원장은 이에 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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