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주주 “신사업 성공 안착 응원”에도 국세청 조사4국 투입
(머니파워=강민욱 기자) 태광산업이 3200억 원 규모의 교환사채(EB) 발행 및 자사주 처분 결정을 철회하기로 공식화한 날인 24일 공교롭게도 같은 날 국세청의 세무조사 소식도 전해졌다.
태광산업은 이날 전자공시를 통해 자사주 소각 등에 대한 정부 정책 기조와 주주가치 보호라는 측면에서 자사주 처분 결정을 철회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판단했다는 이유를 결정 소식을 전했다. 다만 사업 확장을 위한 구조조정은 지속적으로 진행한다는 뜻도 밝혔다.
앞서 지난 6월 27일 태광산업은 신사업 추진을 위한 자금 조달 차원에서 자사주 전량(지분율 24.41%)을 교환 대상으로 하는 3200억 원 규모 교환사채를 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태광산업 2대 주주인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태광산업 이사들의 위법행위 중지를 요청하는 가처분을 신청했고, 금융감독원도 신고서 내용 중 조달자금의 사용 목적이 불분명하고 회사가 관련 사항을 명확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정정명령을 부과했고 그리고는 이날 철회 소식을 알린 것이다. 서울중앙지법은 그러나 트러스톤자산운용이 제기한 관련 2건의 가처분을 모두 기각했다.
일단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신사업의 성공적인 안착을 응원한다며 환영했다.
철회 소식에 주식 시장은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이날 오후 3시 27분 현재 전주 거래 마감일 대비 3.86% 3만 원 증가한 80만 7000원에 거래 중이다.
반면 세무조사 소식도 전해졌다. 탈세나 비자금 조성 등 특정 혐의점을 포착한 후 사전 예고 없이 조사하는 비정기 조사 전담 부서인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에서 비정기 세무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타켓은 태광산업은 물론 계열사인 티시스, 티알엔 등이다. 티시스는 태광그룹의 인프라·레저 계열사로 2081년 골프장 운영 등을 사업하는 태광관광개발로 설립됐으며, 티알엔은 ‘쇼핑엔티’ 등 홈쇼핑과 투자 사업을 영위 중인 회사다.
